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름철 휴가 여행지를 꼽으라면 단연 코로만델을 꼽겠습니다. 코로만델 반도는 청정한 해변, 태고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광활한 숲, 여름 휴양지 다운 여유롭고 느긋한 분위기로 유명한 곳이지요. 오클랜드와도 가까워서 키위들은 이곳에 별장을 마련하여 가족들과 모여 여름휴가를 즐기기도 합니다. 저희 가족도 1~2년에 한 번씩 방문했던 코로만델의 위치와 날씨, 대표 관광지를 소개합니다.
코로만델의 위치와 오클랜드로부터의 경로
코로만델 반도(Coromandel Peninsula)는 뉴질랜드 북섬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클랜드(Auckland)에서 타우랑가(Tauranga)로 내려가는 중간쯤에 있다. 오클랜드에서 1번 모터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운전하여 봄베이(Bombay)를 지나 2번 도로로 접어든다. 코너스톤카페가 있는 커다란 라운드어바웃을 만나서 10시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코로만델 반도 전체를 둘러싼 25번 도로를 만날 수 있는데 이곳부터 30분 정도를 더 달리면 코로만델 반도로 들어서는 다리를 지나 탬즈(Thames)에 도착한다. 이 다리는 비가 많이 내리거나 홍수가 나면 지나가지 못하도록 차단될 수 있으니 유의하자. 드디어 오클랜드에서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를 운전하면 만날 수 있는 코로만델의 초입 탬즈에 도착했다. 템즈에 도착하여 삼거리를 만난다면 25번 도로를 따라 좌회전하여 템즈에서 워터웍스로 이어지는 여행을 시작해 보자.
온화한 날씨
코로만델의 여름철 평균 날씨는 평균 기온이 20도에서 25도 사이로 올라가며, 겨울에는 10도에서 15도 사이로 내려간다. 남반구에 위치한 뉴질랜드는 12월 ~ 2월사이가 여름이고 6월 ~ 8월 사이가 겨울이다. 여름에는 비가 적고 맑은 날씨를 유지하지만 변덕스러운 뉴질랜드의 기후 때문에 코로만델 여행 시에는 여름철이라도 바람막이 정도의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대표 관광지
▶ 템즈(Thames)-흥미로운 금광 유적, 아름다운 숲과 해안으로 둘러싸인 템스의 역사를 알고싶다면 템즈 광산 학교와 광물 박물관(Thames School of Mines & Mineralogical Museum)과 템즈 역사박물관(Thames Historical Museum)을 방문해보기를 권한다. 특히 11월 중순부터는 뉴질랜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라고 불리는 포후투카와 (Pohutukawa trees) 나무들의 붉은색 꽃이아름다움을 더한다. 25번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템스 해안 도로변의 카페에서 뉴질랜드에서 맛볼 수 있는 플랫화이트 커피도 즐겨보자.
▶ 숲속의 기차 드라이빙 크릭 레일웨이(Driving Creek Railway)-10개의 다리와 3개의 터널, 그리고 카우리 천연림을 통과하는 뉴질랜드 유일의 협궤 산악 열차에 올라 1시간 동의 여정을 즐길 수 있다. 독특한 도예 조각품과 타일 벽화가 트랙을 따라 늘어서 있으며, 아이풀 타워(Eyefull tower)에 오르면 환상적인 하우라키 만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집라인과 숲 속기차를 타고 카우리숲 전체를 돌 수 있는 집라인 투어(Coromandel Zipline Tours)를 추천한다. 14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참여 가능하며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 휘티앙아타운(Whitianga town)-알바니에 살았을 때, 우리 옆집 할아버지도 이곳에 별장을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머큐리 만과 인접하여 낚시,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 이상적인 곳이다. 1박 2일로 휘티앙가타운과 캐서더럴 코브, 그리고 핫워터비치만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 캐서더럴 코브 (Cathedral Cove)-영화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촬영지로 유명한 이곳은 각각의 분리된 두 해변이 성당의 천장같은 바위 터널로 구분되어 있다. 이 바위터널은 밀물 때는 물이차 통과할 수 없고 물이 빠지는 썰물 때에만 통과할 수 있는 신비한 터널이다. 카약 투어, 보트 크루즈, 패들보트 대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탐사할 수 있다.
▶ 핫워터비치 (Hot water Beach)-해변가에있는 데어리(작은 마트)에서 삽을 대여해서 모래사장을 파헤치면 땅속 깊이 흐르는 천연 미네랄 온천수가 모래 위로 솟아오른다. 직접 만든 나만의 온천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경험은 일생에 딱 한번 경험해 볼 수 있는 Once in a lifetime Experience가 아닐까! 우리 가족이 태평양을 수 미터 앞에 두고 온천을 즐기는 동안 돌고래 떼가 나타나 바닷가에서 수영하는 사람들과 장난치는 모습을 만나기도 했다.
휘티앙아와 캐서더럴코브, 핫워터 비치만 즐기기에도 1박 2일이 모자랍니다. 핫워터비치 앞에 새로 지어진 홀리데이 파크에서의 1박을 추천합니다. 오클랜드로 돌아오는 길, 어린아이가 없는 오붓한 여행길이라면 로스트 스프링 온천에서 여유로운 시간도 즐기고 돌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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