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이주하면 가장 먼저 방문하게 되는 관광지중 하나가 로토루아입니다. 그리고 친지들이 방문하면 다시 방문하게 되는 곳이지요. 그러다 보면 뉴질랜드에 거주하면서 가장 여러 번 찾게 되는 관광지가 이곳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한번, 두 번, 세 번을 방문해도 즐길거리가 충분한 광광지이니까요. 제가 가본 로토루아 여행지 중 정말 좋았던 곳만 뽑아 소개하겠습니다.
로토루아 지역 소개
로토루아는 현재도 지열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온천, 화산, 청정한 호수와 평지와 산악지대가 어우러진 자연경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을 잘 활용한 관광 도시로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지역이다. 활발한 지열 활동으로 수많은 온천이 있으며 대형 온천부터 작은 모텔도 온천시설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수많은 온천이 있어 진하게 풍겨오는 유황온천 냄새로 로토루아에 도착했음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로토루아 한가운데에 있는 로토루아 호수는 이 지역에 있는 대형 화산의 폭발 후 함몰에 의해 생긴 약 16km 폭의 원형 칼데라에 빗물이 고여 북섬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가 형성된 것이다. 로토루아 호수의 아래와 주변에서는 아직도 지열 활동이 계속되고 있어서 호숫가에는 증기 구름이 떠다니고, 호숫물에는 유황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신비로운 청록색 빛을 띤다.
이러한 환경적 특성과 관광지라는 특성으로 로토루아는 마오리 문화의 중심지 중 하나로 이 지역에서는 마오리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박물관, 전시회, 공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대표 관광지
▶ 테푸이아 마오리 마을(Te Puia Maori Village)-자연적으로 생성된 색색의 온천지대, 부글부글 끓는 진흙 등 경이로운 지열 활동을 경험하기 위해 이미 1800년대부터 관광객들은 로토루아를 찾아왔다고 한다. 테푸 이아 마오리 마을에서는 화산가스와 온천수를 공중으로 분출하는 포후투 간헐천과 타우포 화산대에 속한 다양하고 환상적인 지열 현상을 볼 수 있다. Te Rā + Haka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2시간가량 이어지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 현지 최고의 Kapa Haka 그룹 중 하나가 펼치는 문화 공연과 60 헥타르에 달하는 간헐천, 진흙 웅덩이가 있는 풍경뿐만 아니라 남반구에서 가장 큰 간헐천인 포후투 간헐천을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뉴질랜드 국보중 하나인 키위새를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뉴질랜드 마오리 예술 공예 연구소(New Zealand Māori Arts and Crafts Institute) 에서는 유럽 정착 이전의 마오리 사람들의 삶의 모습도 둘러볼 수 있다.
▶ 아그로돔(Agrodome)- 양털을 깎기 시연을 감상하고, 19종의 양 품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양몰이개가 일하는 모습을 체험할수 있다. 무대에 올라 직접 젖소의 우유를 짜보거나, 새끼 양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과 350 에이커에 달하는 목장 투어 등 수많은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가이드와 함께 진행되는 이 투어는 각종 동물들에게 직접 손으로 먹이를 주고, 목장에서 생산되는 맛있는 키위주스와 꿀을 시음할 수 있다. 날씨에 상관없이 연중 내내 개장하는 아그로돔은 뉴질랜드 여행 중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라고 추천한다.
▶ 레인보우 스프링스 야생동물공원(Rainbow Springs Nature Park)- 뉴질랜드의 상징인 날지 못하는새, 키위새의 알을 매년 130마리 이상 포란하고 부화하며 키위 보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레인보우 스프링스의 내셔널 키위 해처리 투어에 참가하면 야행성인 키위새의 포란과 부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밸리 스프링스에서는 키위새 외에도 사자, 송어, 거대한 장어, 물새, 사슴 등의 야생동물을 만나볼 수도 있다.
▶ 스카이라인 스카이라이드(Skyline Skyrides) : 로토루아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곤돌라를 타고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한 후 루지를 타고 트랙을 달려 내려가보자. 처음에는 초보자용 트랙을 따라 저속으로 내려갔다가 리프트를 타고 다시 올라가 중급과 고급 트랙에도 도전해보자. 산 정상에 위치한 뷔페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식사를 즐기거나 카페에서 간단한 티타임을 가진다면 로토루아의 전경을 2배로 즐길 수 있다.
▶ 폴리네시안 스파(Polynesian Spa)- 호숫가에 있는 폴리네시안 스파의 야외 유황온천에 몸을 담가보자. 통증을 완화하고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는 미네랄 온천은 역사적으로 오랜기간동안 뉴질랜드인이 즐겨 찾는 온천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는 폴리네시안 스파보다 와이키테 밸리 온천(Waikite Valley)을 추천하고 싶다. 로토루아에서 타우포쪽이로 이동하는 중간 지역으로 로토루아에서 차로 30분이면 도착한다. 뉴질랜드의 최대 규모의 단일 수원 지열수 100%를 사용하는 와이키테 밸리 물은 원래는 너무 뜨거워서 풀까지 흘러들어오게 만들어 물을 식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천연 숲 속에서 지열 계곡을 바라보며 가족탕 스파도 즐겨보시라. 가족탕 스파를 즐기고 나면 피시 앤 칩스를 주문하여 허기를 채우고 35~40°C의 6개 야외 온천을 즐기자면 자연이 준 혜택을 고스란히 즐길수 있는 뉴질랜드의 환경이 경이롭기만 하다.
▶ 레드우드 화카레와레와숲(Whakarewarewa Forest)- 하늘을 찌를 듯한 초대형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나무가 빼곡한 울창한 자연림을 걷다 보면 이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유를 알 것 같다. 로토루아 시티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이 삼림공원은 걸어서 또는 자전거를 타고 탐방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에메랄드빛 초록색 이끼와 부드러운 고사리류가 자라는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 로토루아 호수(Rotorua Lake)- "비바람이치던 바다, 잔잔해져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로 이어지는, 우리나라에서 연가로 알려져 있는 러브스토리의 무대인 곳이다. 호수 한가운데 위치한 모코이아 섬에 내려오는 전설로 뉴질랜드 최고의 러브 스토리 중의 하나인 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의 전설을 노래한곡. 원래는 마오리족의 사랑 노래였는데 6.25 전쟁에 참전한 마오리족을 통해 국내에 알려진 후 한국에서 연가로 번안되어 불렸다고 한다. 유럽식 정원과 호수를 바라보는 전망대가 있고, 낚시와 수상 스포츠 등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7곳이나 되는 추천 명소를 모두 즐기려면 하루로는 부족하고 오클랜드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이동시간을 생각해서라도 1박 2일 이상의 일정을 잡으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로토루아 여행을 즐기고 돌아오면 만성적인 비염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기에 꼭 온천욕을 즐기시기를 추천해요.
◈ 함께 보면 좋은글
'뉴질랜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의 위치와 특징, 기후 그리고 대표적인 관광지 (2) | 2023.04.12 |
---|---|
뉴질랜드 <코로만델 반도>의 위치와 날씨, 대표 관광지 (0) | 2023.04.11 |
내가 선정한 <오클랜드 센트럴의 10대 관광 명소>에서 즐겨야할 액티비티와 방문코스 (0) | 2023.04.10 |
내가 뽑은 <오클랜드 센트럴>의 10대 관광 명소와 각 관광명소 소개 (1) | 2023.04.10 |
<오클랜드> 뉴질랜드 최대도시 경제수도, 기후, 인구분포도와 한국 교민 (0) | 2023.04.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