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진 예쁜 조카가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왔었어요. 우리 가족은 그 조카를 핑계삼아 북섬 최 북단의 케이프레잉가로의 여행을 떠났습니다. 중간중간에 오클랜드 북단의 명소인 90마일 비치, 케리케리 등도 들렀지요.
그중에서 베이오브 아일랜드 지역에서는 일생일대의 경험을 하게 되는데 바로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기입니다. 아침 일찍 출항하는 커다란 요트에 탑승하해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요트 앞부분의 그물에 누워 항해를 시작합니다. 온몸을 스쳐 지나는 물살을 맞으며 베이오브 아일랜드 바닷가의 기암절벽들을 관람합니다.
선상에서 점심식사도 하고 스노클링을 즐기고 나면 돌고래를 만나러 갈 시간입니다. 스노클링 시간에 관광객을 유심히 지켜본 선장님이 돌고래와 수영할 수 있는 인원을 바다로 내보냅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수영 실력으로만 선정되는 소수 인원 선발에 저와 아빠, 아들과 조카는 모두 탈락하고 중학생이던 딸만 합격하여 거친 바다에서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돌고래를 만났답니다. 우리 가족에게 Once in a lifetime experience를 안겨준 베이오브 아일랜드에서 즐겨야 할 액티비티와 관광명소를 소개합니다.
베이 오브 아일랜드의 관광명소와 액티비티
▶ 베이 오브 아일랜드 여행자 안내센터( i-SITE)- 아이 사이트는 뉴질랜드의 전국 여행정보 안내센터이다. 베이오브 아일랜드의 아이사이트에서는 이 지역의 숙소, 액티비티, 관광지에 관한 종합적이고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도 돕는다. 무료 지도를 받을수 있는데 지도에 첨부된 할인쿠폰도 유용하게 사용해보자.
▶ 파이히아 씨티(Paihia)-흔히 ‘베이 오브 아일랜드의 보석’이라 불리는 이 지역에 있는 많은 투어를 시작하는 베이스기지로 삼을 수 있다. 꽤 규모 있는 시내와 다양한 숙소를 자랑하는 이곳의 항구에서 태평양 해양의 섬으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페리를 타고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랜 건물들이 있는 아름다운 해변마을 러셀도 방문도 추천한다.
▶ 돌고래와의 수영 투어(swim with dolphins tour)-큰돌고래와 참돌고래가 여름을 나는, 햇빛이 찬란한 이 지역은 돌고래와의 수영 투어에 나서기 안성맞춤이다. 이 지역 해역을 찾아오는 돌고래 무리만 매년 수백이 넘을 정도여서 흔히 돌고래 떼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인 11월에서 4월까지가 투어하기 가장 적당한 시기인데 풍부한 해양생태와 어류를 따라 고래와 물개들이 이 해역으로 이동해 온다. 여러 대의 돌고래 관람 투어선들이 서로 연락을 취하면서 투어객들 모두가 돌고래를 만날 수 있도록 서로 돕고 있다. 만약 이번 투어에서 돌고래를 만나지 못한다면 다음번에 탑승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 홀 인더 락 크루즈(Hole in the Rock Cruise)-베이 오브 아일랜드의 태평양 바다를 항해하다보면 투코카코(Motukokako)라는 섬을 만날 수 있고, 이 섬은 홀 인 더록(Hole in the Rock)이라는 이름처럼 섬 가운데에 커다란 구멍이 있다. 중형 사이즈의 크루즈 보트가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다. 통과가 불가능한 큰 크루즈선은 이 섬에 최대한 근접 운행하며 자연이 만들어낸 조형물을 투어리스트들이 최대한 가까이에서 관람하도록 돕는다. 배 위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근해에 있는 144여 개의 섬 중 하나에 정박해 금빛 모래사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코스도 있다.
▶ 와이탕이 트리티 그라운즈(Waitangi Treaty Grounds)-뉴질랜드 최초의 수도인 베이 오브 아일랜드의 와이탕이 트리티 그라운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유적지이다. 1840년 영국인과 마오리족 대표가 뉴질랜드 건국 문서인 와이탕이 조약에 서명한 곳으로, 이후에는 마오리 문화를 배우고 조약 서명과 관련된 역사적인 배경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현장이 되었다. 매일 가이드 투어와 문화 공연이 펼쳐지며 트리티 하우스, 미팅 하우스, 그리고 세계 최대의 마오리족 전투 카누가 전시되어 있다.
딱 한마디로 베이 오브 아일랜드를 설명하는 단어를 찾기를 수 있을까요?
따뜻한 황금빛 해변, 한적하고 고요한 항만, 다이내믹한 해안선, 그리고 아름다운 숲까지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베이오브아일랜드를 표현하는 말을 굳이 뽑아보자면 "언제라도 다시 가고 싶은곳" 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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