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아>도시 소개, 한국교민, 관광명소와 액티비티

타우랑가의 마운튼 마웅가누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은 희고 고운 백사장 앞에 나무데크로 조성한 긴 산책로일 것입니다. 온 가족이 손에 젤라토 하나씩 들고 마웅가누이산에서 시작되는 긴 산책로를 걸어가다 보니 행복이 뭐 그렇게 특별한 것은 아니라는 안심되는 마음이 들어서 참 좋았습니다. 가보지도 않은 미국의 로스 앤젤레스가 꼭 이곳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뉴질랜드에서 가장 휴양지다운 비치를 지닌 타우랑가와 마운튼 마웅가누이 지역을 소개합니다.

 

도시의 소개

타우랑가(Tauranga)는 뉴질랜드 북섬 동북부, 오클랜드와 웰링턴과 사이에 있는 베이오브플렌티(Bay of Plenty) 지방의 중심 도시이다. 도시의 남쪽과 동쪽은 타우랑가 항만과 쿡 해협이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과 서쪽은 산과 숲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겨울철 평균 기온이 10도에서 15도 사이로 따뜻하고 저렴한 주택 가격으로 인해 노후를 보내기 위해 오클랜드 지역에서 이주해오는 인구가 많다. 최근 인구센서스 조사내용에 따르면 인구는 약 14만 명 정도로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빠른 인구 증가도를 보이며, 또한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베이오브플렌티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도시로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이 지역을 방문한다.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인해 해양스포츠와 바다낚시의 출발지로 유명하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역사적인 건축물과 유적지가 많이 보존되어 있어 유럽식 건축물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공존한다. 새해의 첫해가 뜨는 도시라고 알려졌서 1월이면 많은 예술적 활동과 축제가 열리는 문화적인 도시이기도하다. 오클랜드의 오클랜드포트, 크라이스트처치의 리틀톤포트와 함께 뉴질랜드 최대 상업 항구 중 하나인 타우랑가포트가 운영되고 있다. 이 거대한 항구는 도시 어디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크고, 이를 통해 도시와 항구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타우랑가의 한국교민

타우랑가는 뉴질랜드에서 인기 있는 이민지역 중 하나이며, 이민자 비율이 높은 도시로, 인종적 다양성이 높아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공존하는 도시이다. 한국인들도 이곳으로 많이 이주하고 있으며 교육, 취업,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교민자녀들은 주말마다 열리는 타우랑가한글학교에서 한글과 전통문화를 배우며 한국인의 정서를 이어받고 있다. 5월에서 6월 사이 키위수확철에는 언제나 일손이 부족한 인근 지역 키위 농장에 취업하여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청년들도 여럿 만날 수 있다. 오클랜드보다 한국인과 아시안 비율이 적어 이 지역을 선택하여 이주하는 유학생과 유학생 가족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한인교회도 운영되고 있어 타우랑가 지역의 한국인 커뮤니티에서 큰 역할을 한다.

 

관관명소와 액티비티

▶ 마웅가누이 산(Mount Maunganui)-타우랑가 동쪽에 위치한 이 거대한 화산산은 이 지역의 상징이다. 약 200만~300만 년 전에 용암이 용승하여 형성된 거대한 화산산은 키위들에게 The Mount로 불리기도 한다. 해안가에서 시작되는 두 개의 산책코스 중 해변가 산책코스는 산주위를 한 바퀴 도는데 45분 정도 소요된다.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한다면 정상까지 45분 정도 걸리며 산 정상에 도착하면 도시와 바다의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산책코스 중 어떠한 상업 시설도 없으니 산행중 마실 물을 꼭 준비하자. 

▶ 산책 및 하이킹-마운틴 마웅가누이 화산산에서부터 펼쳐진 하얀색 모래사장, 마린퍼레이드를 따라 줄지어있는 홀리데이하우스, 호텔, 아파트먼트, 레스토랑, 그리고 카페는 이국적인 장관을 이룬다. 마웅가누이비치부터 파파모아 비치까지 길게 펼쳐진 하얀색 모래사장과 해안가를 즐겨보자.

▶ 서핑- 서핑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 이 도시에는 서핑학교도 다수 운영되고 있어 서핑 초보자와 전문가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다.

▶ 마운틴 마웅가누이 해수온천-마운트마웅가누이 해수 온천은 휴화산인 마운틴 마웅가누이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가족탕에서 프라이빗한 시간이 보내거나 야외 해수 온천에서 휴식을 취한 후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타우랑가를 떠올리면 타우랑가 포트가 가장 생각납니다. 몇 년 전 오클랜드에서 가장 큰 한국식품 수입 업체에서 일할 때 오클랜드 포트 직원 파업이 있었습니다. 파업으로 인해 한국등 해외에서 오클랜드포트로 입항해야 할 컨테이너선의 입항이 지연되었지요. 그 당시 컨테이너선들의 입항지를 타우랑가 포트로 변경하여 기차나 트럭으로 컨테이너를 운반하여 오클랜드로 들여오느라 고생했던 기억 때문인가 봅니다. 다음번에는 우리 가족이 사랑하는 온천 여행으로 방문했던 마운트 마웅가누이 해수온천과 펀랜드 스파(Fernland Spa)에 대해 소개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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