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가 위치한 북섬, 크라이스트처치가 위치한 남섬, 이렇게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뉴질랜드는 크기상으로는 한반도의 1.2배, 남한의 4배의 크기라고 합니다. 뉴질랜드 어느 지역을 찾아가 보아도 쉽게 아름다운 해변을 찾을 수 있지요. 뉴질랜드의 북쪽에서부터 남쪽까지 두 개의 섬을 감싸고 있는 비치들 중 최고의 해변 몇 곳을 뽑아 소개합니다.
뉴질랜드 10대 해변
▶ 마이타이베이, 노스랜드 (Maitai Bay)-나인티마일 비치로 가는길목에 위치한 이 해변은 맑고 깨끗한 물과 부드러운 하얀 모래사장을 즐기며 최고의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매년 많은 뉴질랜드인들이 찾는 곳이다. 노스랜드에 위치한 이 해변은 수영과 스노클링, 카약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고 그저 해변의 모래사장에서 쉬기만 해도 그 자체가 힐링이다. 인근의 캠프장을 이용하면 뉴질랜드의 여름철인 12월 불타는 듯 붉은 꽃을 피워서 키위들이 뉴질랜드 크리스마스트리라고 부르는 포후투카와 나무레 둘러싸여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 나인티마일비치, 노스랜드 (90 Mile Beach)-좀더 활동적인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나인티마일비치에서 보디 보딩이나 해변가 낚시를 경험해 보자. 다만 이름과는 달리 해변의 실제 길이는 55마일이라고 한다. 단단한 검은 모래사장 위를 4륜구동 차량으로 달릴 수 있다. 4륜구동 차량이 없다면 파이히아(Paihia)에서 출발하는 버스 투어를 이용할 수 있다. 4륜구동이 아닌 차량으로 해변을 달리다가 전복사고가 났다던가, 차량이 밀물에 휩쓸려 끌어내지 못했다는 뉴스도 주기적으로 나오니 절대 안전하게 즐기도록 하자.
▶ 앵커베이, 오클랜드 (Anchor Bay) -오클랜드의 숨겨진 비밀이라 불리는 타화라누이 지역공원(Tawharanui Regional Park)은 오클랜드 도심에서 약 90km 떨어져 있다. 워크워스(Warkworth) 타운에서 동쪽지역으로 이동하여 진입 가능한 이곳은 긴 비포장 자갈길 끝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얀 모래와 야생동물, 하이킹 트랙을 경험할 수 있으며, 텐트를 챙겨가면 캠핑도 즐길 수 있다.
▶ 피하 해변, 오클랜드(Piha beach)-오클랜드의 야성적인 서해안의 해변 중 하나인 피하는 검은 모래와 큰 파도, 그리고 바다 위의 사자 바위로 잘 알려져 있다. 따뜻한 햇볕을 즐기는 살아있는 야생 바다사자도 만나볼 수 있다. 도심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의 따뜻한 모래 위에 앉아 피시 앤 칩스 한 바구니와 함께 피크닉을 즐기거나, 거대한 파도에 맞서 서핑을 하는 서퍼들의 모습을 구경해 보자. 제6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수상, 그리고 제46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뉴질랜드 출신 감독 제인 캠피온이 제작한 영화 '피아노'가 촬영된 장소로 유명하다.
▶ 커서드럴코브, 코로만델 반도(Cathedral Cove)-뉴질랜드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인 커서드럴코브는 보트나 카약 또는 도보로 찾아갈 수 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아름다운 암석홀 아래에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포스팅하여 지인들과 공유해 보자. 자동차로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또 다른 명소인 핫워터비치(Hot Water Beach)에도 들러 모레사장에서 증기는 온천욕도 경험해 볼 수 있다.
▶ 마웅가누이 해변, 베이오브플렌티 (Maunganui Beach)-현지인들이 짧게 줄여 ‘더 마운트(The Mount)’라 부르는 마운트 마웅가누이 주변 해안은 여유로운 서핑 타운으로 햇살 아래에서 느긋하게 쉬기에 이상적인 장소이다. 서핑 포인트와 해변가의 카페,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긴 백사장 덕분에 이곳의 주요 해변은 뉴질랜드 최고의 해변으로 지속적으로 선정되고 있다. 마운트마웅가누이에 올라 반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 보자. 마운트마웅가누이 정상에 올라 베이오브플렌티 해안이 한눈에 펼쳐진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화라리키 해변, 넬슨 (Wharariki Beach)-거친 야성의 외딴 화라리키 해변은 남섬의 북쪽 끝에 있다. 이 해변은 걸어서 구릉진 목초지를 지나면 야생동물과 동굴, 그리고 거대한 모래 언덕을 만나게 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말을 타고 이 지역을 탐험해 보기를 추천한다.
▶ 아벨 타스만 국립공원, 넬슨 타스만(Abel Tasman National Park)-넬슨 타스만 지역은 단 한 곳의 해변만 선택하기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너무나도 많다. 황금빛 모래와 해변가의 아름다운 캠프장으로 유명한 앵커리지베이(Anchorage Bay)를 방문하자. 아와로아 해변(Awaroa bay)은 뉴질랜드 시민 사회의 상징이 된 해변이다. 이 해변을 구매해 개발을 하려던 개인의 사업 계획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은 개발을 막기 위해 클라우드 펀딩을 조직했다. 단 3 일 만에 2 백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낸 지역 주민들은 국가 지원을 받아낼 수 있었고 아와로아 해변은 개발이 불가하도록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토런트베이(Torrent Bay)의 청록색 바다에서 수영을 즐겨 보자. 바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카약을 타고 바닷가에 자리한 옵저베이션 비치 캠프장(Observation Beach Campsite)에서 휴가를 보내는 게 좋겠다.
▶ 호키티카 해변, 웨스트코스트(Hokitika)-풍부한 역사를 가진 호키티카는 웨스트코스트의 타운들 중 유일하게 해변에 위치한 마을이다. 비가 많이 내리고 야생적인 곳이지만, 멋진 일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여름에 이곳을 방문하면 현지인들이 해변에서 발견한 재료로 자유롭게 예술 작품을 만드는 드리프트우드 & 샌드 축제(Driftwood and Sand Festival)를 경험할 수 있다.
▶ 모에라키 해변, 와이타키(Moeraki Beach)-작은 어촌마을인 모에라키는 유럽인들이 초기에 고래잡이 기지로 사용했던 곳이다. 코에코헤(Koekohe beach)에 흩어져있는 약 6천만 년 전에 형성된 거대한 둥근 바위들을 구경할 수 있다. 모에라키볼더스(Moeraki Boulders)라 불리는 이 둥근 바위는 해변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 그 무게는 개당 수 톤에 달하며, 가장 큰 바위의 높이는 2미터 가량이다.
뉴질랜드 최고의 해변은 어디인지 묻는다면 모두들 다른 답을 말하겠지만 저는 앞 포스팅에서 소개한 셰익스피어 비치를 뽑겠습니다. 남편은 우럭낚시를 즐겼던 카레카레 비치를 말할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아무래도 예전의 노스쇼어 집과도 가깝고 자신들이 다녔던 학교와 가까웠던 롱베이 비치를 뽑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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