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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야기

<오클랜드> 뉴질랜드 최대도시 경제수도, 기후, 인구분포도와 한국 교민

by 별별나라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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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테아로아(Aotearoa). 마오리어로 뉴질랜드를 부르는 단어인 아오테아로아는 길고 흰 구름의 나라라는 뜻을 지니고 있어요. 국호를 튀르키예로 바꾼 터키처럼 뉴질랜드 의회에서는 2022년 뉴질랜드의 국호를 아오테아로아로 변경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습니다. 뉴질랜드라는 국가명이 식민지 역사를 상기시킨다는 여론이 분분했고 의회 의결이나 국민 투표 등의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네요.

뉴질랜드 국가 제일 마지막을 장식하는 구절 "아오테아로아-길고 하얀 구름의 나라"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뉴질랜드의 최대도시 오클랜드를 소개합니다.

Auckland city center view from Northern Motorway

뉴질랜드 경제수도로써의 오클랜드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북섬의 중앙에 위치한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이다. 1840년에 수도로 제정되어 수도가 웰링턴으로 바뀐 1865년까지 25년간 뉴질랜드의 수도였다. 뉴질랜드 전체 인구의 25% 이상인 약 12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고 현재까지도 교통,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오클랜드 국제공항은 뉴질랜드의 주요 국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한다. 뉴질랜드를 방문하거나 떠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항이 오클랜드 국제공항이기에 북섬뿐만이 아니라 뉴질랜드 전체의 관문 역할을 하는 도시이다. 해외 여행자들에게는 뉴질랜드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뉴질랜드 최대의 쇼핑센터와 콘서트홀, 경기장 등을 구비한 큰 도시일 뿐만 아니라 크루즈가 정박하는 항만과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섬, 화산구, 원시림, 검은 모래 해변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이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뉴질랜드의 구 수도라는 역사적 특징 때문인지 뉴질랜드 GDP의 37%를 차지하고 있어 뉴질랜드의 경제 수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오클랜드 국제 공항이 뉴질랜드 전체의 관문 역할을 하듯이 뉴질랜드의 대부분의 국제 무역은 오클랜드 항구를 거쳐서 이루어진다. 서비스 산업과 제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IT, 금융,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발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뉴질랜드에 진출한 대부분의 다국적 기업 본점도 오클랜드에 위치해 있다.

 

오클랜드의 온난한기후

종종 오클랜드의 기후를 표현하는 말로 "하루에 4계절 (Four Seasons in One Day)"이라는 구절을 사용한다.

아침저녁은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살갗이 따갑게 햇볕이 강하고, 그래도 그늘만 찾아 들어가면 서늘할 정도로 하루 중에도 기온이 크게 바뀌거나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는 등, 변덕스러운 기후이다. 기후가 온화하고 강수량이 많은 도시로, 해양성 기후에 속해 여름에는 따뜻하고 습하며, 겨울에는 쌀쌀하고 비가 많이 내린다.

평균 기온은 1월에는 약 20°C이고, 7월에는 약 14°C라고는 하지만 최고 기온은 30°C을 넘을 때도 있고, 최저 기온은 0°C(32°F) 미만으로 내려갈 때도 있다. 특히 6월부터 8월까지 강수량이 가장 많아지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는 경우도 있다. 열대성 저기압 영향을 받는 사이클론이 몰려오면 섬나라라는 특성상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한 홍수로 도로 통제등의 여파를 받기도 한다.

독자들이 가장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 가족이 오클랜드 공항에 처음 내려서 처음 든 생각이 "아! 우리는 지금 제주도에 온 건가?"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의 날씨라고 하겠다.

눈이 내리지 않는 오클랜드의 날씨덕에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한겨울에도 반바지에 반팔티를 입기도 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겨울에는 신발이 젖는 것이 싫어 맨발로 다니기도 한다. 우기인 겨울에는 하루에도 12번은 비가 내리고 햇볕이 비치는 날씨가 반복되어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무지개를 하루에 또 12번도 볼수 있다.

 

인구분포도와 한국 교민

오클랜드의 인구는 2021년 기준으로 약 153만 명 정도이다. 이전 인구조사에 따르면 유럽계 인구가 39.7%에 불과하고 그다음으로 많은 인구는 아시아계(23.1%) 일 정도로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고 있어 뉴질랜드에서 가장 다문화로운 도시이다.

서울의 강남구, 강북구 같은 단위인 오클랜드의 7개의 행정구역 -오클랜드 센트럴 (CBD), 노스쇼어 (North Shore), 로드니 (Rodney), 와이타케레 (Waitakere), 마누카우 (Manukau), 파파쿠라 (Pappkura), 프랭클린 (Franklin) 중 한국인은 주로 노스쇼어와 파파쿠라, 센트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오클랜드 내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약 1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약 0.7%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생활환경이 좋은 구역- 쾌적한 주거환경, 안정적인 사회적 환경, 높은 수준의 교육환경, 경제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 거주하기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특성으로 노스쇼어 지역등 한곳에 모여서 거주하다보니 체감되는 한국인의 비율은 더 높게 느껴진다. 특히 내가 뉴질랜드에 거주한 20년 중 18년을 살았던 노스쇼어 지역에서는 영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가 한국어로 조사되었을 만큼 많은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제니가 유학생으로 5년간 머물렀던 지역도 오클랜드 지역이라고 한다.

 

이로써 오클랜드에 대한 간단한 안내를 마치겠습니다. 오클랜드의 Must do Activities와 Must visit place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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