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은 영화 ‘반지의 제왕'의 감독인 피터 잭슨(Peter Jackson)의 고향으로 이곳에서 여러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2012년 11월에는 ‘호빗: 뜻밖의 여정'의 월드 프리미어가 열리기도 해서 국제적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도시이기도 하지요. 1865년 오클랜드에서 수도가 옮겨진 후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발전한 웰링턴의 위치와 특징, 기후 그리고 관광명소를 소개하겠습니다.
웰링턴의 위치와 특징
웰링턴(Wellington) 은 북섬의 남쪽 끝에 위치한 뉴질랜드의 수도 도시이다. 도시를 둘러싼 푸른 언덕과 반짝이는 항만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웰링턴은 작지만 수많은 볼거리를 자랑한다. 모든 정부청사가 모여있는 뉴질랜드 정치의 중심지이자 창조적 에너지로 가득 찬 이 아름다운 도시는 문화와 역사, 자연이 다채롭게 어우러진 인구 약 367,000명 정도로 파악된다. 다양한 카페, 레스토랑, 바 등이 있으며, 시내를 산책하면서도 다양한 예술 작품과 거리 예술을 즐길 수 있다.
오클랜드에서 웰링턴까지 차로 이동한다면, 최소 8시간 이상 소요되어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웰링턴 국제공항으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리한 방법이다. 약 1시간 정도의 비행으로 도착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북섬의 오클랜드와 웰링턴을 연결하는 기차 노선인 노던 익스플로러(Northern Explorer)를 이용하면 뉴질랜드 북섬의 경이로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웰링턴에 도착할 수 있다.
웰링턴의 기후
"바람의 도시" 바람이 많이 불어서 생긴 웰링턴의 별명이다. 바닷가 도시답게 바람, 강수량, 기온의 변화가 크다. 여름(12월-2월)은 일반적으로 온화하며, 기온은 평균 17-20도 정도이고 겨울(6월-8월) 동안은 서늘하고 습하며, 겨울 평균 기온은 9-12도이다. 뉴질랜드의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겨울에 더 많은 비가 내리며 매우 드물게 눈도 내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관광지
▶ 테 파파 통가레와 박물관 (Museum of New Zealand Te Papa Tongarewa) 박물관 - 뉴질랜드의 역사, 문화, 예술 등을 포괄하는 국립 박물관으로, 입장료는 무료다. 이곳을 방문하지 않고 웰링턴을 제대로 여행했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니 꼭 방문하여 역사적으로 위대한 유적과 뉴질랜드 역사, 독특한 자연환경, 마오리 문화, 예술, 유산을 만나보자.
▶ 웰링턴 케이블카(Wellingron Cable Car) - 웰링턴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가 아닐까 싶다. 다만 한국인이 생각하는 줄에 매달린 케이블카가 아닌 기차형식으로 된 트램에 가까운 모양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웰링턴 시내의 경치를 감상하고 정상부터 이어지는 뉴질랜드 보타닉 가든을 관람할 수 있다. 케이블카 뮤지엄에서 옛 케이블카에 탑승해 보고 건설과정에 대한 설명이 기재된 사진을 둘러볼 수 있다.
▶ 뉴질랜드 국립식물원 보타닉가든(Royal Botanic Garden) - 웰링턴 시내에 위치한 아름다운 식물원, 보타닉 가든으로, 하나의 건물이 아닌 산 전체를 가든으로 꾸며놓았다. 수천, 수만 가지의 식물들이 자라는 언덕을 걸어 내려오면서 관람하다 보면 뉴질랜드 의회 건물에 다다를 것이다.
▶ 퀸스와프(Queens Wharf) - 햇볕 좋은 날 아름다운 워터프런트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시원한 커피나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반드시 구입하게 될 것이다. 노스 아일랜드 페리에 탑승하면 (차량을 싣고 탑승할 수 있다.) 웰링턴 시내에서 출발하여 쿡 해협을 건너서 남섬의 픽톤(Picton)까지 이동할 수 있다. 남섬까지의 이동 방법 중 하나라고 하지만 3시간 30분 동안 즐기는 세계에서 가장 멋진 페리 여행이 될것이다.
▶ 뉴질랜드 의회 건물(Parliament House)-뉴질랜드 의회가 집무하는 팔리어먼트 하우스는 뉴질랜드 정치의 중심지이며, 뉴질랜드 의회의 회의실, 사무실, 회의용 열람실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일반인도 회의실과 회의용 열람실, 정부의 중요 발표가 진행되는 미디어룸 등을 방문하여 체험할 수 있고 의회의 역사와 뉴질랜드의 정치제도 등을 배울울수있다. 의회건물과 비하이브까지 둘러볼 수 있는 무료 가이드투어를 추천한다.
▶ 비하이브 빌딩(Beehive Building) - 뉴질랜드 의회가 위치한 건물 중 하나로 1970년대에 꿀벌집과 비슷한 형태로 건설되어 Beehive로 불리며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 세인트폴 대성당(Wellington Cathedral of St. Paul) - 1964년에 건축된 웰링턴의 중심지에 위치한 이 대성당은 뉴질랜드의 주요 교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넓은 대성당 내부와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 등으로 유명하여 내부를 관람하는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고 다양한 예배와 음악 행사 등이 열린다.
▶ 카터 천문대의 스페이스 플레이스 (Space Place at Catter Observatory) - 최첨단 디지털방식으로 제작되어 돔 전체에 에 쏘아주는 15분 분량의 우주소재 영화를 관람하고 있자면 실제로 어두운 밤하늘에 움직이는 별들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 질랜디아(Zealandia) - 자연보호구역인 질랜디아는 웰링턴 도심에서 불과 수 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사방이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고 포식 동물이 없는 생태 보호구역이다. 질랜디아 내의 골짜기, 숲, 생태계를 인류가 출현하기 이전의 상태로 최대한 복원하기 위해 추후 5백 년 동안의 계획으로 관리 중이다. 카카 앵무새, 타카헤, 카카리키와 같은 희귀한 새를 만날 수 있는 뉴질랜드 최고의 장소라고 말할 수 있다.
▶ 웨타스튜디오(Weta Workshop) - 영화 ‘반지의 제왕’팬이라면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웨타 워크숍과 웨타 케이브에 방문하여 미들어스로의 여행을 추천한다. 가이드 투어에 참여한다면 영화 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영화 소품, 의상, 미니어처를 관람하고 모형을 제작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 레스토랑과 카페 - 뉴욕보다 인구 대비 바와 레스토랑의 수가 더 많다는 웰링턴에서 미식 여행을 떠나보자. 다양한 카페와 멋진 레스토랑들이 있는 쿠바스트릿을 걷다 보면 취향에 딱 맞는 점심 메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맥주로 유명한 웰링턴에서는 수제 맥주를 판매하는 바를 쉽게 만날 수 있다. CNN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커피 도시 8곳 중 하나인 웰링턴에서 최고의 커피 원두로 추출한 커피를 맛보자. 맛없는 커피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웰링턴이라고 하지 않나!
작지만 볼 것이 풍부한 도시 웰링턴 안내글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한국으로 돌아오지 직전인 2021년 8월 웰링턴을 방문하여 2박 3일 동안의 여행을 즐긴 저 나름대로의 코스와 맛집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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