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작성한 포스팅에서 뉴질랜드 이민, 영주권, 시민권에 대해 기술한 바 있습니다. 이민을 위해 영주권을 신청할 때도, 시민권을 신청할 때도 공통적으로 필요한 요건이 영어 능력입니다. 영어권 국가인 뉴질랜드에서 거주하려면 기본적으로, 그곳의 언어를 잘 말하고 잘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이겠지요. 이민자를 받는 정부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일 듯합니다.
하지만 영어권 국가가 아닌 한국인으로 이민을 위한 최소한의 영어점수 IELTS 6.5를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도 세 번이나 시험을 치렀는데 6.125까지만 받을 수 있었어요. 반올림으로 6.5가 안되었지요.
그렇다면 저는 어떻게 뉴질랜드 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는지 말씀드려 볼게요.
IELTS 시험의 개요
IELTS (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의 영연방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국가로의 유학, 이민, 취업을 위해 영어 능력을 평가할 때 이 IELTS 점수 제출을 요구받는다.
IELTS에는 아카데믹(Academic) 모듈과 제너럴 트레이닝(General Training) 모듈이 있고, 학업 진학을 위한 목적이라면 아카데믹을, 이민과 영주권 신청을 위한 목적이라면 제너럴에 응시하면 된다.
리스닝, 리딩, 라이팅, 스피킹의 4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 IELTS 시험은, 각 영역별로 0점부터 9점까지 배점되어 있다. 리스닝과 스피킹은 아카데믹과 제너럴 두 모듈이 같은 시험을 치르고 리딩과 라이팅 영역은 다른 시험을 치른다.
뉴질랜드 최고의 대학교로, 세계 대학순위 87위를 기록한 오클랜드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IELTS 아카데믹 평균 6.0 가 필요하고 모든 항목에서 5.5 이상을 받아야 한다.
2019년 기준 세계 대학 순위 4위인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IELTS 아카데믹 7.0 이상을 받아야 한다.
영주권 신청을 위한 영어 능력 평가
영주권을 신청하는 주신청자, 파트너, 그리고 16세 이상의 자녀는 모두 영어로 말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은 영주권 신청 시 영어시험 결과로 증명하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영어시험 결과 외에 다른 형식의 증명을 허용할 수 있다.
영어시험 결과 제출이 불필요한 경우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영어시험 결과가 아닌 아래 사항을 증명하는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
▶ 캐나다, 아일랜드, 영국 또는 미국의 시민권자이며 해당 국가 또는 호주 또는 뉴질랜드에서 최소 5년 동안 일하거나 공부한 사람.
▶ 뉴질랜드 레벨 7 학사 학위와 유사한 자격을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영국 또는 미국에서 취득한 사람. 해당 자격을 얻기 위해 해당 국가에서 최소 2년 동안 공부했어야 함.
▶ 뉴질랜드 대학원 자격과 유사한 학위를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영국 또는 미국에서 취득한 사람. 해당 국가에서 1년 이상 공부했어야 함.
영어시험 결과가 제출이 필요한 경우 - 주신청자
▶ IELTS 제너럴이나 아카데믹 - 평균 6.5 이상 이나
▶ TOEFL - 평균 79 이상 이나
▶ 리스트 상의 점수 중 하나에 충족해야하며 영어시험 결과는 영주권 접수일로부터 2년 이내의 점수여야 함.
영어시험 결과가 제출이 필요한 경우 - 파트너와 16세 이상 자녀
▶ IELTS 제너럴이나 아카데믹 - 평균 5.0 이상 이나
▶ TOEFL - 평균 35 이상 이나
▶ 리스트 상의 점수 중 하나에 충족해야하며 영어시험 결과는 영주권 접수일로부터 2년 이내의 점수여야 함.
파트너와 자녀의 영어 점수가 기준에 못 미칠 경우
▶ 영어 수업 비용 선납 - 영주권 신청 시 파트너나 16세 이상의 부양 자녀를 위한 영어 수업비용 선납 옵션에 체크하여 신청할 수 있다. 영주권이 승인되면 수업료를 지불하고 그 수업료를 사용하여 어학원에서 수업받을 수 있다. 배우자와 자녀에게 필요한 영어점수를 얻기 위해 시험을 치렀지만 기준 점수에 미치지 못한 경우에는 시험 결과를 토대로 수업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서문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결과적으로 IELTS 시험 세 번을 치르고 제가 받은 최고점은 6.125점. 반올림으로 6.5가 안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뉴질랜드에서 공부한 IT 레벨 7 학력과 뉴질랜드 회사 근무 경력을 함께 증명하여 IELTS 영어점수 없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뉴질랜드에서 영주권 신청 시에는 담당심사관의 재량권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부분이 커서 영주권이 나올 때까지 영어점수가 인정될지에 대한 걱정이 컸습니다.
오클랜드 대학교 입학 기준 IELTS 점수가 아카데믹 평균 6.0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카데믹과 제너럴 시험은 4가지 영역 중 리스닝과 스피킹 영역이 같은 시험을 치릅니다.
그렇다면 제너럴 시험을 보더라도 리스닝과 스피킹은 대학에 입학할 정도의 능력 이상을 갖추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영주권 신청을 위한 제너럴 점수 6.5 이상이 필요하니까요.
물론 평균 점수로 6.5 이상을 충족할 수는 있겠지만 비영어권 이민자에게 IELTS 6.5라는 점수는 가혹한 기준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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