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도메인, 오클랜드 박물관, 윈터가든> 뉴질랜드 오클랜드 10대 관광 명소

뉴질랜드에 거주하던 20년 동안 17년 정도는 오클랜드(서울이라고 한다면)의 노스쇼어 지역구(강북구라고 한다면)의 알바니(목동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 거주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마지막 2~3년은 오클랜드 센트럴의 아파트에서 살았지요. 오클랜드 센트럴이라 부르는, 또는 Auckland CBD 즉 Central Business District라 부르는 이 지역은 거의 빌딩 숲이나 다름없는 한국의 명동과 같은 지역이죠. 명동의 공기청정기 남산이 있다면, 오클랜드의 공기정정기는 바로 오클랜드 도메인입니다.

아직도 우리 딸과 아들이 살고 있는 오클랜드 센트럴. 이쁜 강아지를 데리고 아침, 저녁으로 산책 다니던 오클랜드 도메인. 오클랜드 10대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소개합니다.

auckland domain

 

오클랜드 도메인

오클랜드 도메인 (Auckland Domain) 은 오클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자 가장 큰 공원 중 하나이다. 언덕 위에 위치한 이 공원도 원트리힐이나 이든파크와 마찬가지로 화산 활동에 의해 생성되었다.

24만평이 넘는 넓은 크기의 녹지 제대로, 많은 나무와 꽃, 연못, 조각품 등이 있어서 산책, 휴식, 운동하기 좋은 곳이다. 1880년에 이미 공원지대로 지정돼 많은 나무가 심어져 지금은 원숙한 숲이 조성되었다.

▶ 도메인을 오르는 메인로드옆의 그림같은 숲길-연인의 길 (Lovers Walk)은 언덕 정상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냇물 옆길로, 강아지들과 함께 걷기에 안성맞춤인 아름다운 산책로이다. 비가 많이 내린 후 이 길로 들어서면 하부지역에서는 냇물이 범람하여 길이 끊기거나 진흙탕으로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Lovers Walk 에서 헤이즐

 

▶ 어디로부터 진입하던 오리가 노니는 연못을 만나게된다. 안 만날 수가 없다. 연못 옆에 있는 카페도 만나게 된다. 공원 내에 있는 식물원 이름을 딴 연못 옆 작은 카페-윈터가든 카페를 찾았다면 젤라토를 먹자. 커피를 마시자. 샌드위치도 먹자. 아가들을 위해서는 우유거품을 풍성하게 내고 코코아가루를 뿌린 뒤 마시멜로와 함께 서빙하는 밀크플러피(Milk fluffy)를 꼭 주문하시라. 엄마, 아빠와 함께 즐기는 티타임의 즐거움을 알게 될 것이다. 아! 코코아가루 빼고 종이컵에 달라고 주문하면 댕댕이도 함께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 크리스마스 1주일 전이 되면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인 더 파크> 축제가 오클랜드 도메인에서 개최된다. 무료로 제공되는 시원한 코카콜라에 흥겨운 음악, 따뜻한 햇살, 맛있는 음식, 파티를 마무리하는 화려한 불꽃놀이. 흥이 절로 난드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가장 멋진 파티일것이다.

▶ 우리나라의 설날 즈음이면 오클랜드 렌턴축제를 관람하러 이 공원으로 오면된다. 이민국가로써 다문화를 존중하는 뉴질랜드에서도 규모가 큰 행사 중 하나로 축제 기간 동안에는 크고 아름다운 종이 랜턴들이 나무에 걸리고, 화려한 조명이 밝혀지며 퍼포먼스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화덕피자, 만두, 치킨, 타코, 칩스, 회오리감자, 초밥, 아시안 볶음국수, 치킨, 떡볶이까지 없는 음식이 없다. 타코.. 먹고 싶다. 

 

오클랜드 박물관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 오클랜드 뮤지엄(Te Papa Tongarewa Auckland Museum)이다. 오클랜드 도메인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뉴질랜드의 역사, 문화, 자연 과학 등을 다루는 다양한 전시물을 갖추고 있다. 초기 폴리네시아 탐험가들의 이야기, 다양한 기술의 발전, 멸종된 토종 동물들에 관해 알아볼수 있다. 그래서 이곳은 뉴질랜드의 문화와 예술을 탐험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인 것이다. 서로 다른 인종과 국적, 신념 등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으로 엮어진 현재의 뉴질랜드의 모습과 그 역사를 오클랜드 박물관에서 만나보자.

auckland museum

▶ 오클랜드 뮤지엄의 주요 전시물 중 하나는 <뉴질랜드 전쟁 기념관>으로 이 공간은 뉴질랜드의 군사 역사와 전쟁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공간이다. 뉴질랜드의 군인들과 전쟁에 참전한 사람들의 이야기, 병기, 유물 등을 다루고 있다. 또한, 자연사 갤러리도 갖추고 있어서 화석, 동물, 식물 등 뉴질랜드의 자연 환경에 대한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오클랜드 뮤지엄은 또한 문화적인 이벤트와 전시물을 자주 개최하는 장소로 지역 합창단이나 오케스트라 공연도 열린다. 박물관 내에는 카페, 상점, 극장 등이 있어 휴식과 쇼핑을 즐길 수 있다.

▶ 입장료 : 오클랜드 시민 무료 ( 주소지 확인을 위해 도서관회원카드나 공과금 청구서를 가지고 방문하시라.)

▶ 운영시간 :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크리스마스날은 휴무. 매주 화요일은 저녁 8시 30 분까지 운영

▶ 이전 포스팅에서 짧게 언급한것처럼 마오리 퍼포먼스도 관람할 수 있다. 비용은 어른 $30, 어린이 $15, 가족티켓(어른 2명+어린이 2명)은 $80이다. (아래 사진 클릭하여 예약 가능함)

▶ 가이드투어 : 1인 20불의 비용으로 가이드투어에 참여할수 있다.

auckland museum_마오리 퍼포먼스

 

윈터 가든 식물원

1913년에 문을 열 역사적인 식물원 윈터 가든(The Winter Garden)을 관람해 보자. 오클랜드 박물관에서 나와 텔레토비 언덕을 내려오면 오리연못을 만나게 되고 바로 옆에 윈터가든에 닿는다.

이곳에는 남태평양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꽃이 전시되고 있다.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는 시체꽃 (Amorphopallus titanum)이 피어나면 뉴스에 나올 정도로 오클랜드 시민들의 관심을 받는 장소 중 하나이다. 두 채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 윈터가든 온실(Glasshouse)은 주로 열대 식물, 꽃들, 고대 식물, 과일 나무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실내로 들어오는 자연광 아래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 윈터가든 식물원(Wintergardens Fernery): 윈터가든 식물원은 다양한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의 고사리들을 비롯하여 희귀하고 아름다운 식물들이 디스플레이되어있다.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여름 기간 - 11월 1일~3월 31일: 월요일~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겨울 기간 - 4월 1일~10월 31일: 월요일~일요일 오전 9시~오후 4시 30분

winter garden auckland

어디로부터 진입하던 결국은 만나게된다는 오리와, 거위들이 놀고 있는 연못에 와계신가요?

그렇다면, 원트리힐에서 양 똥을 밟지 않도록 주의해도 밟을 수밖에 없었다는 점 기억하나요?

여기에 오시면 오리와 거위 똥이 정~말 생각보다 정~말 크다는 점을 알게 되실겁니다.

집에서 안 먹는 식빵 가져가서 오리에게 나눠준다면 오리, 거위에게 둘러싸여요. 집에 올 수는... 있을 거예요. 

 

오클랜드 도메인에서 헤이즐

 

아직도 오클랜드 도메인 안 가셨어요? 혹시 지금 오클랜드에 계시는 분이시라면 당장 2 Dollar shop으로 가셔서 2불짜리 비눗방울 놀이 하나 챙기세요. 댕댕이도, 아이들도 좋아하는 비눗방울 가지고 이번주말에 오클랜드 도메인으로 가신다면 당신이 바로 그날의 인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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