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는 지난 14만 년간 솟아오른 약 53개의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지역입니다. 그래서 오클랜드는 어디서도 쉽게 화산구를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 마운트 이든과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원트리힐입니다. 이 원트리힐은 콘웰파크라는 커다란 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제가 뽑은 오클랜드 10대 명소로 소개한 원트리힐과 콘웰파크, 그리고 콘웰 파크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와 스타돔 천문대도 함께 소개할게요.
콘웰파크
원트리힐을 소개하기에 앞서 콘웰 파크를 먼저 소개하는 이유는 원트리힐이 콘웰파크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콘웰파크(Cornwall Park)는 1901년 오클랜드 시장으로 선출된 Sir John Logan Campbell 이 자신의 사유지였던 원트리힐 일대의 땅을 국가에 헌납했고 현재는 The Cornwall Park Trust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 양 600마리와 소 60마리를 돌보는 2명의 풀타임 목장지기가 있을 정도로 이 공원에서는 많은 양과 소들을 볼 수 있다. 7월~9월 사이 출산시기가 되어 새끼양, 새끼소가 태어나면 그 숫자는 거의 두배로 늘어난다.
▶ 그 외에도 30종이 넘는 새들의 서식지이며 350종에 달하는 8000그루의 나무로 인해 이 콘월파크는 동물들의 천국이며 오클랜드 시민들에게도 천국 같은 곳이다.
▶ 무엇보다 콘웰파크를 콘웰파크답게 만드는 것은 공원 입구부터 펼쳐지는 꽃정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연간 35,000 포기가 넘는 꽃을 직접 씨앗을 수확하거나 구매한 씨앗으로 직접 싹을 띄워 정원을 꾸미는 글라스하우스가 있을 정도로 정원에 진심이다.
▶ 최대 50명까지 이용 가능한 무료 바베큐장이 공원 내에 3개가 있다. 30명 이상 단체가 이용 시에는 공원에 미리 등록해야 한다.
▶ 바비큐를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문제없다. 공원 내에서 운영되는 3개의 카페에서는 피시 앤 칩스와 아이스크림, 음료, 커피, 쿠키 등의 간식뿐만 아니라 간단한 식사 메뉴도 주문할 수 있다.
▶ 콘웰 파크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면 주말에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가이드 워크를 예약해 보시라. 2023년 5월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는 콘웰파크의 생태, John Logan Campbell 경의 생애, 쉘덕이나 투 이 같은 새들의 모험에 대한 가이드 투어가 진행된다.
▶ 이용 시간 : 주중, 주말, 공휴일 동일하나 계절에 따라 다름.
봄 : 오전 7시~ 오후 7시
여름 : 오전 7시~ 오후 9시
가을 : 오전 7시~ 오후 8시
겨울 : 오전 7시~ 오후 6시
원트리힐
원트리힐 (One Tree Hill)은 말 그대로 하나의 나무가 자라는 언덕이란 뜻이다.
▶ 위에서도 등장한 주요 인물 - 존 로건 캠벨 경은 1870년대에 토타라와 소나무 숲은 다시 조성했고 정상에 있는 몬테레이 소나무 한 그루만이 살아남았다. 마오리 활동가 마이크 스미스는 정부의 마오리 조약 합의금 제한에 불만을 품고 1994년 이 소나무를 전기톱으로 훼손시켰다. 그 이후 스미스의 친지들이 1999년 다시 한번 나무를 훼손했고 나무를 지키려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125살 된 이 소나무는 2000년도에 나무는 결국 원트리힐에서 사라졌다. 그래서 One tree hill 은 Non tree hill 이 되었다. (키위 농담입니다~)
▶ 콘웰파크입구에서부터 원트리힐 정상까지 올라간다면 한 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 가파른 언덕은 아니지만 언덕을 빙~ 둘러가는 코스이기 때문에 자전거로 언덕 정상까지 오르는 사람도 있을 만큼 정말 완만한 언덕이 이어지다가 마지막 구간이 잠깐 가파른 정도이다. 어린이가 있다면 원트리힐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 본격적으로 언덕으로 올라가는 진입로로 진입 후 오른쪽에 있는 주차구역을 이용해 주차한 후 정상까지 오르기를 추천한다.
▶ 정상에 도달하면 360도 오클랜드 시 전체가 보이는 파노라마뷰를 조망할 수 있다.
▶ 화산폭발 시 생긴 분화구를 거쳐서 내려오는 둘레길을 걸어보자. 지금은 잔디로 뒤덮인 분화구에 양과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양똥을 밟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화산 분화구로 내려가다 보면... 쉽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 꼭 밟게 될 것이다. 푸른 잔디 위에 화산폭발 때 생성된 화강암 돌멩이가 놓여있는 모습이 생경하다. 원트리힐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 보이는 화강암 돌멩이로 자기 이름 새기기.. 어느새 내가 하고 있을 것이다.
스타돔 천문대
최근 뉴질랜드 남섬의 4,300 km²에 이르는 면적이 세계 밤하늘 보호구(International Dark Sky Reserve)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세계 최대 규모지역이라고 하니 과연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하늘을 지닌 나라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래서인지 뉴질랜드는 각 지역마다 천문대가 조성되어 있고 일반인들이 접근하기도 편리하다.
▶ 오클랜드 스타돔 천문대 (stardome observatory Auckland) 가 이 콘웰 파크 내에 있다. 어린이를 위한 전시구역이 소박하게 조성되어있고 천체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다.
▶ 웰링턴 천문대에서 관람했던 것과 동일한 돔천장에 투사하여 상영하는 교육 영화는 원래는 아이들과 오클랜드 스타돔 천문대에서 처음 관람했던 기억이 있다.
▶ 아쉽게도 이 스타돔 천문대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5월 현재까지 내부 수리로 인해 임시휴업 중이다. 2023년 내 재개장을 목표로 한 내부수리가 어서 마무리되어 더욱 쾌적한 관람을 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왜~ 자동차 광고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 있지요~
시골길을 차로 달려가는데 양 떼와 소떼에 가로막혀 지나가지 못하고 막혀버리는 그런 풍경이요. 저는 이 원트리힐에서 내려올 때 경험했어요. 석양이 지는 시간이면 우리도 집에 돌아가야 하듯이 양들도, 소들도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거든요. 여러분도 한 번쯤 내가 영화에 등장한 것 같은 그런 순간,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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