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세계 최대의 합창 경연 대회인 World Choir Games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7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리며, 40개국 이상에서 11,000명 이상의 합창단원이 참여하고 있어요. 뉴질랜드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World Choir Games은 작년 2023년에는 한국의 강릉에서 개최된 바 있어 한국민들에게도 이미 익숙한 행사이지요. 오클랜드에서 진행중인 World Choir Games 2024 세계 합창 경연대회에 세계의 합창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개막식은 오클랜드의 스파크 아레나(Spark Arena)에서 열렸습니다.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들의 전통 공연과 세계 각국의 깃발 행진, 각국 국가 연주가 펼쳐지며 개막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다채로운 행사에 함께한 참가자들 또한 잊지못할 추억이 또 쌓였겠지요!
World Choir Games는 전 세계의 합창단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이지요. 참가자들은 제한 없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경쟁하며, 각 나라의 독특한 음악적 전통과 현대적 해석을 선보입니다. 단순한 경연을 넘어, 글로벌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저도 어릴 때부터 쭉 합창단, 성가대, 찬양팀 경험을 해왔는데, 함께 노래한다는 경험은 나 혼자의 실력을 뽐내는 것 이상의 어떤 보람이 있더라고요. 이전에도 말한 것 같이 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경험이라는 상투적인 말이 정말로 적절한 말이 아닐까 싶어요.
또한, 오클랜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현대적인 도시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참가자들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관광 명소와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와이헤케 섬에서의 와인 시음, 오클랜드 도메인에서의 산책, 그리고 시내 중심가에서의 쇼핑과 미식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행사 오피셜 송인‘Te taukaea tangata – Breathing in, breathing out'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뉴질랜드의 다양한 문화와 오클랜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영상에 담겨있어요. 이 영상이 뉴질랜드 작곡가의 서정적인 곡과 어우러져있어 여러분께 꼭 소개해드리고 싶어 가져왔답니다.
한국에서도 6팀의 합창단들이 이번 World Choir Games에 참가했습니다.
▶ KBS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청춘합창단’
▶ 김영신 교수가 이끄는 <YS예술단>
▶ 전년도 대회인 강릉세계합창대회 금상 수상 후 국가행사에 초대받는 어린이 합창단 <위자드콰이어>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푸르나메 합창단>
▶ 평창 오대산 월정사의 <연꽃합창단>
▶ PCA Korea 국제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PCA Korea 합창단>이 참가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오클랜드에 방문중이예요.
개인적으로는 저의 딸도 지역 커뮤니티 합창단 Sitting room Singers의 단원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미 작년부터 이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지요. 길거리 행사로도 노래하고 본 대회 무대에도 오른다고 해서 딸도, 단원들도, 또 저까지도 막 흥분되고 기대하고 있어요.
World Choir Games 2024 세계 합창 경연대회 덕분에 비가 많이 내리고 쌀쌀한 뉴질랜드의 겨울이 오랜만에 따뜻한 음악의 온기가 풍성해지는 7월이 될 듯합니다.
2024.07.20 덧붙이는 글
딸이 노래하는 Sitting Room Singers 합창단이 Mixed chamber category winning group으로 뽑혔어요.
기뻐서 내가 다 눈물이 날라고 하네~~
https://youtu.be/TK4PlLwI-NQ?si=hNKveevXU1J03A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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