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유치원 개요, 유아 교육 기관 종류, 20시간 유아교육 정부 지원금

이전 글에서 저희 가족이 뉴질랜드에 처음 온 계기, 바로 1년간의 유치원 생활을 경험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 이번 글은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이 뉴질랜드에서 미취학 아동을 유치원에 보낼 수 있는지 여부와 뉴질랜드 유아교육 제도에 대한 안내글입니다. 

 

뉴질랜드 유치원 개요

뉴질랜드의 유아교육 기관은 교육부의 지원을 받으며,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만 3세~ 5세까지의 모든 어린이들은 비자에 관계없이 유아 교육을 제공한다. 뉴질랜드에는 공립 유치원 (Public kindergarten)이 전국에 200개가량 있고, 사립유치원은 약 4,700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공립 유치원에서는 만 3세부터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주당 20시간까지 교육비가 지원하는 무료교육을 지원한다. 뉴질랜드의 유아교육은 개인의 발달 단계와 관심사를 존중하며, 학생들에게 흥미로운 환경을 제공하여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유도한다. 아이들은 요리, 가드닝, 목공 등과 같은 여러 액티비티를 경험하며 교사는 아이들이 물감놀이, 장난감놀이, 모래놀이, 점토놀이, 물놀이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마오리 문화와 언어교육과 함께 이민국가답게 타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유아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모든 공립유치원은 교사의 80% 이상을 자격증을 갖춘 교사로 고용해야 한다. 선생님 1명당 돌볼 수 있는 교사 수를 정하고 지키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만 2세 미만의 아이들은 교사 1명당 학생 5명, 만 2세 이상의 아이들은 교사 1명당 학생 10명당까지 돌볼 수 있다. 만 3세 이상의 아이들은 교사 1명당 학생 15명까지 담당할 수 있다.

 

유아 교육 기관 종류

▶ 국공립 유치원 (Kindergartens)-모든 유치원 교사는 소정의 교육 과정과 등록 절차를 마치고 자격증을 취득한 교사이다. 만3세부터 5세 사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일반적으로는 3세~4세까지는 점심시간 이후에 시작되는 오후반에 출석하고 4세~만 5세 입학 전까지는 오전반에 출석한다. 일반적인 등교 시간은 하루 4시간 동안 주 5일 등교로 1주에 20시간 교육이 이루어진다.

▶ 사립 보육 기관(Education and care services)-사립유치원(Private Kindergarten), 차일드케어 센터(Childcare Center), 프리스쿨(Pre-school) 등의 교육 기관을 말하며 적어도 50% 이상의 직원은 소정의 교육 과정과 등록 절차를 마쳐야한다. 출생시점부터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어린이는 전일제나 시간제로 이 기관에 보낼 수 있다. 대개 국공립 유치원보다 더 많은 교육과정과 활동을 제공하며, 교사-학생 비율이 더 낮은 편이다. 수업 시간과 등록비, 학비 등은 유치원마다 다르나 국공립 유치원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 반사립유치원(Semi-private kindergartens)-뉴질랜드 교육부가 인정하는 비영리 기관이 운영하는 유치원으로, 공식적으로는 정부 기관 유치원과 동일한 지위를 가진다. 대개 지역 사회나 종교단체, 민간단체 등에 의해 운영된다. 이들 유치원은 정부 보조금을 받지만, 공립 유치원과는 교육과정이나 수업방식이 다소 다를 수 있고 학비는 정부 기관 유치원보다는 높고 사립 보육기관보다는 낮은 편이다.

▶ 플레이센터 (Playcentres)-플레이센터는 출생 시 점부터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아이를 위한 기관으로, 부모와 가족의 자원봉사 위주로 운영된다.

▶ 플레이그룹 (Playgroups)-대부분의 플레이그룹은 교회나 성당 등 지역 커뮤니티 그룹의 자원봉사자가 운영하는 그룹으로, 매번 열릴 때마다 3,4시간 정도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부모가 아이와 함께 머물러 있어야 한다. 

▶ 재택 보육 기관 (Home-based education and care)-홈베이스드 유치원은 어린이의 가정이나 교사의 집에서 교육과 돌봄이 이루어지는 형태다. 대개 최대 4명의 어린이를 돌보며, 유아교육의 세부 사항은 교사와 부모가 논의하여 결정한다.

 

20시간 유아교육 정부 지원금

3세, 4세, 5세의 모든 어린이는 교육부가 전액 지원하는 최대 20시간의 유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부모의 소득이나, 시민권, 영주권, 방문비자 소지자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된다. 이 '20시간 유아교육 정부 지원금(20 Hours ECE)'은 킨더가든, 프리스쿨, 차일드케어센터 등의 교육 단체에 접수된 어린이와 홈베이스트 기반의 교육시에도 지원 받을수 있다. 최대 하루에 6시간, 일주일에 20시간을 초과할 수는 없지만, 이른 아침부터 부모가 퇴근하는 시간까지도 보육기관에서 돌봄을 필요로하는 어린이는 보호자가 추가 비용을 지급한다면 더 오랜시간동안 보육기관을 이용할수 있다.

 

 

저희 가족이 뉴질랜드에 처음 왔을 당시에는 20시간 유아교육 정부 지원금 제도가 운영되기 전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소득이나, 시민권, 영주권, 방문비자 소지자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무료로 국공립 유치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는 동일했습니다. 지금도 방문비자 소지자의 초등학교 입학 전 나이의 자녀는 국공립 유치원 교육을 받을수 있답니다. 조기유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의 형제, 자매가 학교에 다니게 된다면 부모중 한명은 가디언 비자를 획득하여 뉴질랜드에 머물고, 그 가정의 미취학 아동은 정부로부터 20시간 유아교육 정부 지원을 받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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