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힐 가봐야 별거 없더라! 다낭에 오면 바나힐은 꼭 가봐야 한다!
평이 두 가지로 나뉘는 관광지 썬월드 바나힐에 다녀왔습니다.
마이리얼트립에서 예매를 했어요. 날씨에 따라서 방문 후 만족도가 나뉘는 것 같아서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날짜 지정하는 티켓이 아닌 6월 말까지만 사용하면 되는 티켓으로 예매했지요.
전날 저녁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방문 당일 아침에는 날씨가 맑았어요.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용했던 그랩 기사에게 아침 8시에 픽업해달라고 전날 저녁 요청했고 그 차편으로 4월 27일 목요일 12시간, 오전시간에는 바나힐을, 오후 시간에는 누이탄타이 핫스프링까지 들렀다가 오후 8시 이전 호텔 드롭 일정으로 움직여 봅니다.
바나힐 도착하니 날씨가 이렇게 맑아서 눈누~난나~ 사진을 찍어봅니다.
정상에 오르면 춥다고들 하시니 바람막이 점퍼와 카디건 하나씩 챙겨서 입장합니다.
모바일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을 하자마자... 어떻게 알고 구름이 몰려오는 걸까요?!
이곳은 에버랜드인가요? 젊어서 아름다운 직원들이 어디에서나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줍니다.
입구에서 브로셔 하나 손에 소~중히 쥐고 케이블카 타러 갑니다.
케이블카 탑승한 곳에서는 날씨가 맑았는데.. 점점 구름 속으로, 안갯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첫 번째 역에 도착하니 골든브리지가 보여요~ 안갯속에 보여요~
이쪽 끝에서 저쪽 끝은 안 보여요~
그래도 사진은 찍어야 하니까 골든브리지 초입에서 찍지 마시고 건너가서 반대편 쪽에서 찍으시면 조금 한산합니다.
This is competition! We're NOT a team OK?
사진 찍기 컴피티션이 끝나면 한가롭게 사찰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날씨는 서늘하고 바람도 많이 부는데 땀이 많이 흘러요. 어제 내린 비때문에 많이 습해서 그런가봐요.
부처님을 만날 때마다 두 손을 모으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과 재물운을 빌어봅니다. 탑에도 빌고, 그냥 문에도 빌고, 불상에도 빌고, 용 모양에도 빌어봅니다. 누구라도 이루어 주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종교도 없으면서 무조건 빕니다.
찍어온 사진을 보니, 꽃사진 이런 건 없고 소원 이루어지도록 빌만한 것들만 사진을 많~이 찍어왔네요. ㅎㅎ
다시 케이블카와 트램을 타고 프렌치 빌리지로 올라가 봅니다.
3천 원을 추가로 냈던가? 알파인 코스터를 빠르게 탈 수 있는 와우 티켓을 사고 루지를 먼저 탑니다. 제가 와우티켓 입장하는 짧은 줄로 자신 있게 들어서자 와우티켓 없는 한국 분들이 제 뒤에 줄지어 입장하시는 바람에 저는 또 갑자기 와우티켓 홍보대사가 되어서, 저~기 가서 돈 내고 오시면 줄 안 서도 빨리 타실 수 있다는 정보를 퍼트립니다.
프렌치 빌리지 식당 음식이 맛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롯데리아에서 새우버거와 불고기 버거를 먹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 집은 의외로 치킨 맛집이었어요! 치킨 옷이 좀 두껍기는 한데 치킨이 맛없었던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맛나게 먹었던 치킨입니다.
이제 배가 부르니 실내 놀이터로 가서 자이로드롭도(남편만) 타주고, 3D, 4D 놀이기구도 즐겨봅니다.
날씨가 조금 맑아진 것 같아 프렌치 빌리지 정상 부근의 사찰에 올라가 또 이것저것에 소원도 빌고, 맨 배를 내놓고 계시는 익살스러운 조각상의 배도 만져보고 하니 뒤 따라오시는 관광객들도 또 저를 따라 배를 만지네요.
프렌치 마을의 앞모습을 쭉~ 찍어보고, 젊은이들이 춤을 추는 황금 분수대를 지나, 꽃사진도 찍어보고..
프렌치 마을의 뒷모습을 사진 찍으며 긴~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내려옵니다.
이곳은 아직도 계속해서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내가 타고 있는 케이블카를 지탱하는 기둥 주위를 바닷가에서 모래 가져가기 싸움하듯이 긁어내며 주변 공사 중입니다. 얼마나 넓어지고 멋져질지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로 걱정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런 큰 휴양지를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곳을 운영하는 탄탄한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젊은 나라 베트남, 발전 가능성이 많아 보였어요.
"가보니 별거 없더라. 가지 마! 안 가도 돼!"라는 말도 가본 사람이 할 수 있는 말 아니겠습니꽈!!! 본인들은 다녀왔으면서 다른 사람 보고는 가지 말라고 하는 거 너무해요~. 물론 여러 가지 요건, 체력, 함께 가는 여행 구성원, 날씨 등등에 따라서 좋을 수도 있고 덜 좋았을 수 도 있겠지만.. 저는 좋았습니다. 다낭에 방문하신다면 썬월드 바나힐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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