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부티크 호텔에서 오전 8시에 미리 예약해 둔 그랩 기사와 만나서 오전시간에 바나힐, 오후시간에 누이 탄 타이 핫 스프링 파크 온천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니 오후 6시경이 되었네요. 열심히 움직였으니 맛난 것은 먹어야 하겠는데 멀리 가기는 힘들어 미케비치 쪽으로 무작정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러다가 저희 눈에 딱 들어온 한글 간판! 냐벱 수아에서 저녁 식사 했어요.
옛날 부엌이라는 뜻의 냐벱 수아 Nha bep xua
도착했는데 실내로 들어가는 문이 열려있길래 "어! 에어컨 없나 보다~" 라며 약간은 실망한 채로 들어갔는데 자리에 앉아보니 에어컨에 선풍기까지 모두 틀어져 있어서 시원하고 쾌적하게 식사했어요.
아! 그리고 자리에 앉자마자 주시는 물! 냉차! 요게 요게 맹물이 아니고 시원한 차를 내주시니까 별거 아닌데도 대접 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직원분, 사장님 모두 한국어로 응대해주시니 주문할 때나 뭐 여쭤보기에도 편리하고요. 한국에서 몇 년을 지내셨다는 사장님 설명으로는 이 식당 이름이 옛날 부엌이라는 뜻이라고 하시며 베트남 가정식을 맛보기에 좋은 곳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주문한 음식 솔직 후기
▶ 생고기 쌀국수 - 원래도 뉴질랜드에서 쌀국수 먹으러가면 저는 늘 생고기 쌀국수만 먹었는데, 이곳은 깔끔하고 회전율도 좋은 듯 보여서 생고기 역시 신선할 것 같은 믿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생고기 쌀국수로 주문해서 맛봤는데 결과적으로는 이 쌀국수가 다낭에서 먹은 쌀국수 중 가장 맛있게 먹은 쌀국수였어요. 생고기 쌀국수 나오자마자 고기 덩어리째 익기 전에 풀어줘야 하는 거 아시죠?! 야채는 따로 내주시니 취향에 맞게 넣어 드릴 수 있어요.
▶ 모닝글로리 갈릭볶음 - 모닝글로리 데친요리도 있었는데 저희는 볶음을 좋아해서 갈릭 볶음으로 주문했어요. 굴소스를 살짝 넣어서 볶아주셨는지 고소~한 게 맛 좋았어요.
▶ 칠리새우 - 매콤 달콤한 소스에 통통한 새우 나오고요, 튀김번도 같이 주셔서 깐풍기맛 소스랑 찍어 먹었지요. 가격이 저렴해서 이해는 하는데, 새우가 5마리 나와서, 둘이 먹어도 아쉽고, 셋이 먹어도 아쉽고, 넷이 먹어도 아쉽고.. 나누기가 안 돼서 ㅎㅎㅎ.. 사장님! 가격 조~금 올리시더라도 6마리 주시면 어떨까요?
▶ 파인애플 볶음밥 - 남편이 볶음밥 좋아한다며 파인애플 볶음밥 주문했는데, 남편은 태국식 볶음밥 좋아하는 거였더라고요. 굴소스 들어가서 감칠맛 나고 고소한 볶음밥 말이죠. 이 파인애플 해산물 볶음밥은 흠~~ 맛으로 먹기보다 눈으로 먹는 음식이랄까요?
전체적으로 볼때 양이 적은 듯한데, 가격이 저렴하니 여러 가지를 주문해서 맛볼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아!!!
사장님께서 한국에 머무셨던 경험이 있으셔서인지 한국 손님 상대하는 방법을 잘 알고 계시는 듯한 느낌이었고요, 그래서인지 저희 입장에서는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희 두 사람 식사 비용으로는 위 메뉴 4개와 스프라이트, 맥주까지 364,000동, 약 18,200원이었어요. 영수증 소지하고 재방문 시 할인해 주시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었어요.
다낭 미케비치 맛집 <냐벱 수아 Nhà bếp xưa>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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